충청·강원 트렌드별 산업 지도: 상장기업과 스타트업은 어디에 모여 있나
피지컬AI·로봇, AI 인프라, 뉴스페이스,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 요즘 투자 시장에서 가장 자주 오르내리는 11개 트렌드로 충청·강원을 다시 보면 어떤 모습일까요. 트렌드마다 상장기업과 비상장 스타트업이 모여 있는 곳을 지도 위에 산처럼 그려 봤습니다. 트렌드마다 색을 따로 정했고, 같은 색 안에서 진한 색은 상장기업, 연한 색은 비상장 스타트업입니다. 색이 진하게 쌓일수록 더 많이 모여 있습니다.
먼저, 11개 트렌드를 한 지도에

11개 트렌드를 한 지도에 모두 올리면 이런 모습입니다. 충청·강원의 상장기업 68곳과 비상장 스타트업 62곳, 모두 130곳이 11개 트렌드 중 하나 이상에 속합니다. 색이 가장 여러 겹으로 쌓이는 곳은 대덕입니다. 11개 트렌드 모두 대전에 기업이 있고, 130곳 중 57곳이 대전에 있습니다. 특히 AI 인프라(5곳)와 장주기 ESS(6곳)는 전부, 뉴스페이스는 12곳 중 11곳, 국방·드론은 10곳 중 9곳,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은 18곳 중 13곳이 대전입니다.
대덕을 벗어나면 색이 갈립니다. 청주 오창과 충주·제천에는 K-배터리 공급망(남색)이 모여 있고, 천안·아산에는 배터리와 K-컨슈머 브랜드(주황), 피지컬AI·로봇(노랑)이 섞여 있습니다. 충남 서부와 남부에는 순환경제·기후테크(초록)와 K-컨슈머 브랜드의 작은 봉우리가 흩어져 있고, 강원에서는 원주·춘천·강릉에 작은 봉우리가 섭니다. 이제 트렌드를 하나씩 골라 보겠습니다.
트렌드를 바꿔 가며 보면 산의 모양이 전혀 다릅니다. K-배터리는 오창·충주에 거대한 상장사의 산 하나만 서고, 소비재 브랜드도 세종·음성·천안의 상장사 산이 더 큽니다. 반대로 AI 인프라·뉴스페이스·국방·장주기 ESS는 대덕 한 곳에만 스타트업 봉우리가 뾰족하게 솟습니다. 순환경제·기후테크는 드물게 대덕 밖 충남·충북 곳곳에 흩어집니다. 아래에서 트렌드를 골라 보세요. 지형도 아래에는 그 트렌드의 상장기업 시가총액 상위 10곳과 비상장 스타트업 누적투자 상위 10곳이 나옵니다. 기업을 누르면 상세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K-배터리 공급망
상장기업 23곳, 시가총액 약 28조원으로 충청·강원 상장 지형에서 가장 두꺼운 산입니다. 청주 오창의 에코프로(11.2조원)·에코프로비엠(10.2조원)을 중심으로 충주의 코스모신소재·천보·더블유씨피, 제천의 엔켐까지 충북이 축을 이룹니다. 비상장 스타트업은 아산의 이녹스리튬(누적 1,719억원)·이티에스, 천안의 휴민로보틱스, 강릉의 솔룸신소재, 음성의 제이알에너지솔루션 5곳뿐이고, 대전에는 이 트렌드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한 곳도 없습니다. 새로 자라는 스타트업보다 이미 상장한 기업들이 산업을 이끄는, 성숙 단계의 트렌드입니다.
K-컨슈머 브랜드
세종의 한국콜마(시가총액 3.5조원)·콜마비앤에이치, 충북 음성의 코스메카코리아·풀무원 같은 ODM·식품 기업이 상장 쪽 산을 만듭니다. 상장 12곳(시가총액 약 6.5조원)에 비해 비상장은 7곳으로, 천안·아산의 뷰티 브랜드(베스트이노베이션·라피끄·글루가)와 원주의 베름·어셈블코퍼레이션이 자리합니다. 대덕에는 이 트렌드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한 곳도 없습니다. 딥테크 도시 대전과 소비재 제조 벨트 충남·충북의 차이가 선명한 트렌드입니다.

















AI·데이터 바이오헬스
상장 4곳과 비상장 4곳이 거의 같은 자리에 겹칩니다. 대덕에는 홀로토모그래피 현미경의 토모큐브, AI 신약개발의 신테카바이오(이상 상장)와 전장유전체 분석의 이노크라스코리아(누적 1,108억원), AI 신약의 디어젠, 양자 신약설계의 큐노바(이상 비상장)가 함께 있습니다. 대덕 밖에서는 청주의 의료 AI 제이엘케이, 원주의 원격 심전도 모니터링 메쥬(이상 상장), 춘천의 의료영상 AI 메디컬아이피(비상장)가 작은 봉우리를 만듭니다.
에이징테크
상장 4곳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쳐도 약 1,700억원이지만, 비상장 4곳은 2,442억원을 유치했습니다. 대덕에는 알츠하이머 RNA 치료제의 바이오오케스트라, 노인성 황반변성의 스카이테라퓨틱스, 퇴행성 뇌질환의 아이비스바이오가 있고, 천안에는 착용형 보행 보조 로봇의 위로보틱스(누적 1,120억원)가 두 번째 점을 만듭니다. 상장사 쪽은 고령친화식품의 에르코스, 디지털 헬스기기의 셀바스헬스케어, 인공관절의 코렌텍 등입니다.




순환경제·기후테크
대덕이 아닌 곳에 산이 서는 드문 트렌드입니다. 비상장 스타트업은 충남 예산의 리코(폐기물 수거 플랫폼, 누적 885억원), 충북 음성의 플랜엠(모듈러 건축), 진천의 만나씨이에이(아쿠아포닉스 스마트팜), 당진의 한내포티(산업폐기물 희소금속 회수)처럼 충남·충북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상장사도 아산의 동원시스템즈, 청주의 에코프로에이치엔·에어레인 등 충청 전역에 분포합니다.
AI 인프라
상장사가 거의 없는 트렌드입니다. 2025년 상장한 AI 모델 경량화의 노타를 빼면 모두 비상장이고, 5곳 모두 대전입니다. AI 데이터센터용 인터커넥트의 포인투테크놀로지(누적 2,603억원), 데이터센터 전력까지 겨냥한 바나듐 배터리의 스탠다드에너지(1,175억원), CXL 스위치 칩의 파네시아(960억원), 생성형 AI용 벡터 DB의 그래파이까지 비상장 4곳이 4,944억원을 유치했습니다. 최근 12개월 안에 투자를 받은 비율이 80%로 11개 트렌드 중 가장 높습니다.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
대덕에 가장 두꺼운 신약 스타트업의 산이 섭니다. ASO·RNA·ADC·유전자가위·엑소좀·마이크로바이옴을 다루는 비상장 12곳이 3,772억원을 유치했고(대전 9곳, 청주 3곳), 상장사는 리가켐바이오(시가총액 3.1조원)·오름테라퓨틱·큐로셀·인투셀 등 6곳(약 5조원)입니다. 비상장이 상장의 두 배로, 이 분야의 다음 상장 후보가 대덕에 줄지어 있습니다.














피지컬AI·로봇
산은 두 개입니다. 천안·아산에는 착용형 로봇의 위로보틱스(누적 1,120억원), 제조 자동화의 지에스아이·파워오토로보틱스·이티에스·휴민로보틱스가 모여 있고, 대덕에는 물류 로봇 트위니, 수술 로봇 로엔서지컬, 물류 자동화 다임리서치, 사족보행 로봇 라이온로보틱스가 모여 있습니다. 상장사는 세종의 레인보우로보틱스(시가총액 8.3조원)와 천안의 휴림로봇·제닉스로보틱스 3곳뿐입니다. 상장 3곳 대 비상장 11곳, 대표적인 스타트업 선행형입니다.












뉴스페이스
봉우리는 대덕 하나입니다. 비상장 8곳이 모두 대전입니다. 발사체의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위성영상 AI의 에스아이에이, 위성 카메라의 씨에스오, 우주 부품의 엠아이디, 우주 광통신의 인세라솔루션, 달 탐사 로버의 무인탐사연구소, 큐브위성 구조의 스텝랩, 위성 지상국의 한컴인스페이스. 상장사도 쎄트렉아이·컨텍·위월드가 대전, 이노스페이스가 세종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있는 도시의 산업 지도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국방·드론 듀얼유즈
비상장 스타트업 6곳이 모두 대덕에 있습니다. 투자 100억원 이상을 유치한 국방·드론 스타트업 가운데 아직 상장까지 간 곳은 없습니다. 위성·항공영상 AI로 국방 모니터링을 하는 에스아이에이, 우주 광통신·방산용 정밀 미러의 인세라솔루션, 드론·항공기 구동장치의 컨트로맥스, 방산 센서의 파인에스엔에스, 드론·위성 관제의 한컴인스페이스, 드론 정비의 위플로입니다. 이미 자리 잡은 상장사로는 쎄트렉아이·아이쓰리시스템(적외선 영상센서)·파이버프로(광섬유 관성센서)가 대전에, 방산 단조부품의 포메탈이 충남 서산에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있는 대덕에서 민군 겸용 기술이 스타트업의 형태로 자라고 있습니다.










장주기 ESS·차세대 전지
비상장 5곳이 모두 대덕 한 반경 안에 있습니다. 바나듐 이온 배터리의 스탠다드에너지(누적 1,175억원), 흐름전지 ESS의 에이치투(530억원), 플렉서블 배터리의 리베스트, 아연 금속 전지의 코스모스랩, 리튬 금속 소재의 니바코퍼레이션입니다. 상장사는 배터리 진단의 민테크 한 곳뿐이어서, 이 트렌드의 무게중심은 아직 전적으로 비상장 쪽에 있습니다.

지도의 색 농도는 트렌드별 상대값입니다. 표의 시가총액은 네이버증권 2026. 9. 17 종가, 누적투자는 혁신의숲 2026. 9. 18 기준입니다.




상장기업 분석 ⓒ 커넥티브웍스 · 스타트업 데이터 ⓒ 혁신의숲 (2026-09-18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