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자 증감에 퇴사율을 더해 보면 성장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평균 재직자 10명 이상인 7,067곳을 월평균 퇴사율과 재직자 증감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월평균 퇴사율이 5.24% 이상인 상위 25%는 '퇴사율 높음', 나머지는 '퇴사율 낮음'으로 구분했습니다.
재직자가 늘면서 퇴사율은 낮은 기업이 2,885곳(40.8%)으로 네 그룹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이들의 월 퇴사율 중앙값은 2.2%로 전체 중앙값(3.13%)보다 낮고, 재직자는 7개월 동안 11.7% 늘었습니다. 매달 재직자의 4.0%가 새로 들어오고 2.2%가 나갔으니, 나간 사람보다 들어온 사람이 두 배 가까이 많았던 셈입니다.
퇴사율이 높으면서 재직자가 늘어난 583곳은 결이 다릅니다. 재직자 증가율은 21.1%로 더 높았지만, 매달 재직자의 9.6%를 새로 뽑고 6.8%가 나갔습니다. 같은 '성장'이라도 사람이 쌓이며 크는 기업과, 사람이 바뀌며 크는 기업이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03에서 본 업력·업종·재무별로 나눠 보면 어떨까요? 사람이 빨리 늘어난 곳에서, 사람은 오래 남았을까요?
데이터 ⓒ 혁신의숲 · 올해 직원이 늘어난 스타트업 5,064곳, 고용 데이터로 본 공통점 (기준 2025. 12 ~ 2026. 7)